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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조사

순흥 어숙묘 발굴조사 順興於宿墓發掘調査

  • 번호9760
  • 조회167
  • 등록일2022.02.16
  • 기간 : 1971.08.01 ~ 1971.09.01
  • 조사부서 : 학예실

위치: 경북 영주시 순흥면 태장동 산 95 / 시대: 신라


경상북도慶尙北道 영주시榮州市 순흥면順興面 읍내리邑內里의 서쪽에 있는 비봉산(해발 약 400m)의 해발 약 240m에 위치하며, 1930년경부터 도굴되어 온 것을 1971년 본 박물관이 정식으로 발굴 조사하였다. 이 고분은 신라영역 내에서 석실분 내부에 고구려 계통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이며, ‘於宿’이란 인명이 새겨진 묘지墓誌가 출토되어 ‘어숙묘’라고도 불린다. 고분은 봉토의 크기가 지름 16m인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이다. 봉토의 하단에는 둘레돌(護石)을 돌렸는데, 장대형 깬돌(割石)을 4단 가량 쌓아서 축조하였다.


석비의 내면에는 ‘乙卯年於宿知述干’(을묘년어숙지술간)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 명문 중 어숙은 고구려인의 인명(人名)으로 추정되며 술간은 신라의 관직명이므로, 피장자는 신라에 망명한 고구려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을묘년은 535년이나 595년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595년(신라 진평왕 17년)일 가능성이 더 크다. 신라지역에서 최초로 묘지명이 발견된 중요성이 인정되어 1974년 순흥어숙묘’라는 명칭으로 사적 제 238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참고문헌

1. 秦弘燮, 『榮州順興壁畵古墳發掘調査報告』,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1984. 9

2. 대구대학교박물관, 『순흥읍내리벽화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