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설명최고 정책 결정 기관으로서 갑오경장을 추진했던 군국기무소의 회의 장면을 조선의 마지막 화원이었던 조석진(趙錫晉, 1853~1920)이 그린 그림이다. 그림의 오른쪽 상단에는 \`갑오칠월이십육일 설군국기무소(甲午七月二十六日 說軍國機務所)\`라고 쓰여, 1894년(고종 31) 7월 27일부터 같은 해 12월 17일까지 존속하였던 군국기무처의 설립을 기념하여 남긴 그림으로 보인다. 화면의 하단에는 영상총재(領相總裁) 김홍집(金弘集), 회의원(會議員) 박정양(朴定陽), 김윤식(金允植), 유길준(兪吉濬), 민영달(閔泳達), 김종한(金宗漢,) 조희연(趙羲淵), 김가진(金嘉鎭), 이윤용(李允用), 안경수(安駉壽), 정경원(鄭敬源), 이원긍(李源兢), 권영진(權濚鎭), 김학우(金鶴羽), 김하영(金夏榮), 박준양(朴濬陽), 이응익(李應翼) 등 발족 당시의 회원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