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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특별전] 근대기의 우리 복식
[가을특별전] 근대기의 우리 복식
전시장소담인복식미술관
전시기간2014. 11. 05 - 2015. 04. 11

개항이후 밀려든 근대 문물은 오랜 세월 이어져온 고유한 삶의 양식은 물론 복식도 빠르게 변화시켰다. 우리 복식은 전통의 유지와 서구문화의 수용이라는 시대적 갈등 속에 재탄생되어 근대기의 독특한 문화적 표상이 되었다. 전통 복식의 변화는 제복(制服)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문무관복(文武官服)은 그 종류와 형태가 간소화되다가 서구식 관제官制 개편과 함께 양복형(洋服形)으로 바뀌었다. 이후 양복은 상류층을 중심으로 남성의 예복으로 인식되는 한편, 전통복은 일상복으로서 단추와 호주머니를 다는 등 외래의 요소를 절충하여 그 기능이 개선되었다. 여성들은 보다 자발적이고 자연스럽게 서양문화를 받아들였다. 남녀 평등사상이 대두하면서 장옷과 쓰개치마를 벗은 여인들은 세계적인 유행 흐름을 따라 단발머리나 파마머리 등 다양한 머리모양을 선보이며 보석반지 · 양산 · 구두와 같은 서양식 복식소품으로 멋을 냈다. 동시에 한복 저고리는 품이 넉넉해지고, 치마는 폭이 줄었으며 어깨허리를 달아 편하게 입도록 보완되었다. 한편 이 시기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다양한 색상과 문양의 옷감이 수입되고 화학염료를 이용한 염색법, 기계를 활용한 재봉법, 뜨개질이나 서양식 자수와 같은 장식 기법이 소개되어 생활 전반에 이국적 취향이 향유되기도 했다. 본 전시에서는 새롭게 유입된 서양문물의 영향으로 간소해지고 기능적으로 변모해가는 복식문화의 흐름과 그 안에서 한복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유지하고자 했던 근대기 복식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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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복 禮服

    예복 禮服

  • 외투 外套

    외투 外套

  • 은지환 銀指環

    은지환 銀指環

  • 접선 摺扇

    접선 摺扇

예복 禮服
  • 20세기
  • 모직
  • L.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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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 外套
  • 20세기
  • 모직
  • L.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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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환 銀指環
  • 20세기 초
  • D.1.3-2.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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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선 摺扇
  • 20세기
  • 가족
  • L.1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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