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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인복식미술관 특별전]  신 SHOES
[담인복식미술관 특별전] 신 Shoes
전시장소담인복식미술관
전시기간2016. 05. 31 - 2017. 05. 31

한국의 신은 크게 북방 기마 유목 민족의 신에서 유래된 목이 긴‘화靴’와 남방 농경 문화권에서 발달한 운두가 낮은 ‘리履’로 나뉜다. 우리나라 신에 대한 문헌기록은 고대에서부터 나타난다.『삼국지三國志』위지魏志 동이東夷전에는 부여에서 가죽신을, 마한에서는 짚으로 만든 신을 신었다는 기록이 있다. 고구려의 신은 고분벽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신분과 성별에 상관없이 화와 리를 착용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화靴’는 주로 사대부 남자들이 관복官服과 융복戎服에 착용하는 신으로 정착되었고,‘리履’는 보통‘혜鞋’로 불리며 남녀 모두 일상복에 신었다. 화의 형태는 조선후기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고 신바닥이 편평해졌으며, 혜는 신코가 뾰족해지고 신울이 낮아져 날렵하면서도 독특한 곡선미를 이루었다. 이러한 신발은 의복과는 달리 주로 전문적인 장인匠人에 의해 제작되어 그 정교한 모양새에서 숙련된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관복에 착용하는 목화木靴, 제혜祭鞋와 같은 예복용 신발과 상류계층에서 가죽과 비단으로 만들어 평소에 신었던 태사혜, 당혜와 운혜, 진땅에 신었던 기름먹인 유혜油鞋와 나무를 깎아 만든 나막신, 서민의 대표적인 신이었던 짚신 등 다채롭게 발달한 전통 신발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근대기의 가죽신과 고무신까지 아우르며 그 변천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차림새를 완성하였던 신발을 통해 선조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하여 보다 깊이 이해하고, 우리 복식服飾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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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화 木靴

    목화 木靴

  • 당혜 唐鞋

    당혜 唐鞋

  • 태사혜 太史鞋

    태사혜 太史鞋

  • 나막신 木

    나막신 木

목화 木靴
  • 조선 19세기
  • L. 23cm, W. 8.5cm, H. 26cm
  • 개인소장

  • Mid-calf Length Boots for Official
  • 19th Century Joseon Dynasty
  • Private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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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혜 唐鞋
  • 조선 19세기
  • L. 24cm, W. 7.1cm

  • Shoes for Women
  • 19th Century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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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혜 太史鞋
  • 20세기 초
  • L. 23.6cm, W. 7.1cm

  • Shoes for Men
  • Early 20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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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막신 木
  • 조선 19세기

  • Clogs
  • 19th Century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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