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서화

호접
호접도
명칭
(한글) 호접도
(한자) 蝴蝶圖
(영어) Flowers and Butterflies
국적/시대조선 19세기
재질종이에 채색
작가남계우
크기각 133.5x33.3cm
지정구분신성애 기증
유물설명
남계우(南啓宇, 1811~1890)는 세력을 잃은 소론 명문가의 자손으로 벼슬을 한 적이 거의 없는 문인이다. 생애 대부분을 시, 글, 그림과 전각을 하며 지냈는데, 특히 뛰어난 나비 그림을 많이 남겨 ‘남나비(南蝶)’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작품은 두 폭의 대련으로, 작은 금박을 붙인 화려한 중국산 냉금지(冷金紙)에 채색하여 그려졌다. 바위 위에 핀 나리꽃과 붓꽃을 각각 다른 폭에 나눠 그리고 그 주위에 다양한 나비들이 날고 있다. 남계우가 그린 사실적인 나비들은 일제강점기 경성제대 생물학 교수였던 석주명(石宙明, 1908~1950)의 연구를 통해 당시 서울 근교에 자생하던 37종의 나비임이 밝혀졌다. 남계우의 사실주의 화풍은 당시 유입된 청대 화보와 회화의 영향, 당대의 사실주의 정신과 작가의 개성이 결합되어 완성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