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인복식미술관 특별전] 제주복식
- 전시장소담인복식미술관
- 전시기간2019. 09. 19 - 2020. 08. 27
제주는 잘 보존된 생태 환경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섬이다. 하지만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제주의 토양은 삶을 꾸려나가기에 녹록하지 않은 환경이었다. 이에 부족한 물자를 섬 안에서 자급할 수 있는 것으로 대체해가면서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냈다.
도민들의 삶은 일상이 곧 노동으로 복식 역시 노동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하였다. 테우리(牧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모피와 피혁을 이용하여 실용적인 방한복을 만들어 입었다. 농민들은 풋감으로 물들인 갈옷을 노동복 겸 일상복으로 활용하였다. 해녀들은 물질할 때 물소중이를 입었는데, 적은 양의 옷감으로 만든 기능적인 구조를 가진 잠수복이었다.
제주는 말을 기르기 좋은 환경으로 말의 갈기나 꼬리털을 재료로 한 말총 공예가 발달하였다. 말총으로 만든 관모는 제주의 특산품으로 육지로 보내기 용이한 포구 지역에서 부업으로 성행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갈옷과 물소중이,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모자와 신발 등 제주의 지리적 특성이 잘 반영된 노동복과 함께 남녀의 혼례복과 일상복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제주의 대표적인 공예품인 말총으로 만든 관모류와 보관함, 제작 도구를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제주의 복식을 통해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실용적인 의복을 고안해낸 제주 사람들의 강인한 생활력을 엿볼 수 있다.
유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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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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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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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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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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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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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뒤창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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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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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관
- 갈적삼 褐赤衫
- 20세기
- 면
- L. 54.3cm, Arm Length. 65.5cm, W. 51.7cm
- Jacket for Men
- 20th Century
- Cotton
- 물소중이 海女服
- 20세기
- 면
- L. 80.5cm, Waist. 38cm
- Diving Suit for Women
- 20th Century
- Cotton
- 가죽버선 革襪
- 20세기
- 가죽
- L. 26.5cm, W. 9.3cm, H. 22cm
- Leather Socks
- 20th Century
- Leather
- 단령 團領
- 20세기
- 마
- L. 120.5cm, Arm Length. 89cm, W. 52.5cm
- Wedding Coat for men
- 20th Century
- Hemp
- 장옷 長衣
- 20세기
- 견
- L. 137cm, Arm Length. 89.5cm, W. 55.5cm
- Ceremonial Overcoat for Women
- 20th Century
- Silk
- 봇뒤창옷 産衣
- 20세기
- 마
- L. 34cm, Arm Length. 43cm, W. 28.5cm
- Jacket for Infants
- 20th Century
- Hemp
- 갓 黑笠
- 조선 19세기
- 말총
- H. 13.5cm, W. 29.4cm
- Hat for Men
- Joseon 19th Century
- Horsehair
- 정자관 程子冠
- 조선 19세기
- 말총
- H. 16.5cm, W. 34.8cm
- Indoor Hat for Men
- Joseon 19th Century
- Horseh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