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자 '순화4년'명 호
- 지정번호 국보 제326호
- 제목 靑瓷\`淳化四年\`銘壺
- 작자
- 시대 고려 993년
- 크기 높이 35.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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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설명
이 항아리의 굽 밑에는 \`淳化四年 癸巳太廟第一室 享器匠崔吉會造(순화4년 계사태묘제1실 향기장최길회조)\`라는 음각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 명문을 통해 이 항아리가 고려 태조 왕건에게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태묘(太廟)에서 사용되었던 제사용 그릇 향기(享器)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장인(혹은 감독관)이었던 최길회가 이와 같은 국가제사용 제기의 제작을 담당했었음도 알 수 있다. 『고려사(高麗史)』에 고려 태묘는 성종 8년(989) 4월 15일에 착공해서 성종 11년(992) 12월 1일에 준공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이 항아리가 태묘가 준공된 이듬해인 993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이 항아리는 명문이 있고 완전한 형태로 현재까지 알려진 청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제작지는 황해남도 배천군 원산리 일대로 추정된다. 1989~1990년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서 발굴조사 결과 1기의 도기 가마와 3기의 청자 가마가 노출되었다. 조사 시 폐요 직전의 2호 가마 바닥 최상층에서 ‘淳化三年(992)’과 ‘淳化四年(993)’의 명문이 적힌 청자 파편들이 출토됨에 따라 제작시기와 용도, 요지의 활동시기 추정을 가능케 해 주었다.
- 재질 청자
- 장르 도자공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