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전체 높이 94cm, 몸길이 148cm, 대석(臺石) 60×165cm 전체 높이 97cm, 몸길이 155cm, 대석(臺石) 65×160cm
지정구분
유물설명
돌호랑이[石虎]는 무덤 앞에 세워진 여러 석물(石物) 중의 하나로, 외부의 침입이나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무덤과 피장자(被葬者)를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 석호는 우리나라의 능묘(陵墓)에서 언제부터 어떻게 세워졌는지 알 수 없지만, 고려시대 공민왕(恭愍王, 1330~1374)과 노국대장공주(魯國大長公主)의 현정릉(玄正陵)에서부터 실재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석호는 얼굴 윤곽이나 신체 굴곡이 단순화, 괴체화(塊體化)되어 있지만, 얼굴 표정에서 우러나는 익살스러움과, 앞다리를 세우고 앉아있는 호랑이의 등줄기 같은 우람하고 듬직한 몸집의 등의 가느다란 돌기대(突起帶) 조각표현 등을 통해 보면 매우 섬세하고 상당히 우수한 수법을 보여주는 조선시대 조각이라고 할 수 있다.